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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오키나와] 국제거리 완벽 가이드 (위치와 역사, 교통편, 방문 팁)

by 골든핑크 2025. 10. 7.

오키나와 국제거리(国際通り)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의 핵심이라 불릴 만큼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나하 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약 1.6km의 거리에는 수백 개의 상점과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기념품점이 늘어서 있으며,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오키나와의 모든 매력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키나와 건축물과 현대적인 상점이 공존하며, 낮에는 활기차고 밤에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변신하는 이 거리야말로 ‘오키나와의 심장’이라 불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거리의 위치와 역사, 교통편, 그리고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방문 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국제거리의 위치와 역사, 그리고 분위기

오키나와 국제거리는 나하 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나하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 유이레일 ‘켄초마에 역(県庁前駅)’ 또는 ‘미에바시역(美栄橋駅)’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 거리는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니라,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하는 전면적인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고, 그 후 1950년대 미군 주둔지 인근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과 가게들이 국제거리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외국인 관광객과 미군을 대상으로 한 상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International Street’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일본식으로 ‘국제도리(国際通り)’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국제거리는 오키나와의 ‘전후 부흥’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거리 양옆에는 전통 오키나와식 붉은 기와지붕을 얹은 상점과 현대적인 패션숍이 조화를 이루며, 오래된 역사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와 생동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낮에는 쇼핑과 관광객의 활기가 넘치는 거리지만, 해가 지면 조명과 음악으로 화려하게 변신해 오키나와의 야간 문화를 대표합니다. 곳곳에 있는 거리 공연 무대에서는 전통악기 ‘샤미센’ 소리와 함께 오키나와 민요가 울려 퍼지고, 여행자들은 열대의 밤을 즐기며 현지의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통편과 추천 이동 루트

국제거리는 교통이 매우 편리해 렌터카 없이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유이레일(모노레일)은 나하 시를 잇는 유일한 도시철도로, 공항에서부터 국제거리까지 약 12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나하공항역에서 탑승해 ‘켄초마에 역’에서 내리면 국제거리 입구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초행자라도 길을 헤맬 걱정이 없습니다. 반대로 ‘미에바시역’에서 내리면 국제거리 중간 지점으로 진입할 수 있어 쇼핑 중심 구간을 먼저 즐기기에 좋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약 6km, 차량으로 15분 정도 소요되며, 주변에는 유료주차장이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거리 메인로드는 도심 혼잡이 잦고, 주말에는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시간대도 있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국제거리 중앙주차장, 리우보 백화점 지하주차장 등은 접근성이 좋고, 시간당 200~300엔 정도면 이용 가능합니다. 국제거리는 약 1.6km로 길지 않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 바퀴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거리 곳곳에서 새로운 발견이 이어집니다. 추천 루트는 켄초마에 역 → 국제거리 입구 → 블루씰 아이스크림 → 돈키호테 → 마키시 공설시장 → 규카츠 모토무라 → 유키시오 아이스크림 → 미에바시역 순서입니다. 이 루트는 오키나와의 대표 음식과 쇼핑, 현지 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방문 팁과 현지 즐길 거리

국제거리는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니라, 여행자에게 오키나와의 삶과 문화를 직접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마키시 공설시장(牧志公設市場)입니다. ‘오키나와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현지식 재료와 전통 음식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구입한 해산물을 2층 식당에서 즉석 조리해 먹는 ‘시장 직판식당’은 현지 체험의 백미입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블루씰 아이스크림 본점과 유키시오 아이스크림 매장은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블루씰은 오키나와 현지 브랜드로, 열대과일과 우유를 이용한 다양한 맛이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유키시오 아이스크림은 짭조름한 소금이 단맛을 강조해 주는 독특한 디저트로, 오키나와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로는 규카츠 모토무라가 대표적입니다. 일본 본토에서도 인기 있는 규카츠 전문점으로, 국제거리점은 점심시간마다 대기줄이 길 정도입니다. 바삭한 튀김옷 속에 육즙이 가득한 와규를 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있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쇼핑을 즐긴다면 돈키호테와 리우보 백화점을 추천합니다. 화장품, 식품, 기념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 면세가 가능합니다. 소규모 기념품점에서는 오키나와 전통 공예품인 류큐 유리와 시사 인형, 삼선 슬리퍼 등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국제거리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과 민속 악기 연주가 시작되고, 작은 포장마차에서는 오키나와 전통주 ‘아와모리’를 즐기며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라면 저녁 8시 이후의 국제거리를 꼭 경험해 보길 추천합니다. 불빛이 반짝이는 거리 위에서 음악, 사람, 음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은 오키나와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여름철에는 오후 햇볕이 강하므로 모자와 생수를 꼭 준비하고, 현금은 소액 단위(1,000엔권)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소규모 상점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말에는 차량 통제가 있으니 유이레일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오키나와 국제거리 일러스트(출처 : AI 생성 이미지)
오키나와 국제거리 일러스트(출처 : AI 생성 이미지)